추석 민속놀이

1. 윷놀이

윷놀이 (yunnori) by mooniker

   윷놀이는 편을 갈라서 어느 편이 정해진 말을 모두 내는가를 겨루는 놀이입니다. 윷가락을 던져 젖혀지는 개수에 따라서 ‘도’, ‘개’, ‘걸’, ‘윷’, ‘모’ 라고 하여 1칸부터 5칸까지 이동할 수 있어요. 윷의 명칭은 가축의 이름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는 각 동물의 몸의 크기와 걸음의 속도에 따라 정해졌다고 합니다. 말은 잡을 수도 있고, 업을 수도 있어서 같은 편끼리 한꺼번에 움직일 수도 있답니다. 윷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윷, 깔개, 윷판, 말이 필요하고, 옛날 조상들은 이러한 윷놀이를 하면서 점을 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2.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해마다 음력 8월 한가위 밤에 곱게 단장한 부녀자들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손을 잡고 동그란 모양으로 서서 “강강술래”라는 노래를 부르며 빙글빙글 돌면서 뛰는 놀이입니다. 이 놀이는 임진왜란 때 왜적에게 우리나라 군사가 많아 보이게 하고, 높은 곳에서 감시하도록 하기 위해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3. 소먹이놀이

  소먹이놀이는 음력 정월대보름과 추석날 농민들이 하는 놀이입니다. 두 사람이 궁둥이를 서로 마주 대어 엎드리고, 그 위에 멍석을 씌웁 니다. 앞이 되는 사람은 두 개의 막대기를 들어 뿔처럼 만들고, 뒤가 되는 사람은 한 개의 막대기로 꼬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소처럼 엉금엉금 걸으며 농악대와 함께 마을의 여러 집을 돌아다닙니다. 이웃집 안으로 들어가면 “음메~” 소 울음소리를 내면, 집 주인은 음식을 대접하면서 놀았다고 하네요. 조상들은 이런 놀이를 하면서 농사가 잘 되길 빌었다고 합니다.